[SH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전세] 집 구하는 이야기7 - 이사 하고 한 달

이사를 했다.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좋은 거 반, 신경쓰이는 거 반이다.

좋은 건
너무나 바라던 이상적인 공간이 생겼다는 것,
위치가 너무 좋다는 것,
월세가 (이제는 전세대출이자) 1/3 수준으로 내려갔다는 것,

신경 쓰이는 건
채광이 좋지 못해 집이 조금 습하다는 것,
공간이 넓어지고 쓰는 가전이 많아져서 전기세가 얼마나 나올지 감도 안온다는 것,
청소가 오래걸린 다는 것,


이정도? ...
이사하고도 우여곡절이 너무 많았다.
집주인과 집 하자 부분을 얘기하는데 에어컨이 고장난 걸 알게 됐고, 말씀드렸더니 나보고 고치고 알아서 하라고 하셔서 ^^
결국 떼고 창문형 에어컨을 샀다 ㅎ (이것도 할말하않이다)

그리고 예산보다 400만원 정도 저렴하게 이사왔는데 그 돈 그대로 인테리어, 가구 구입 비용으로 다썼다 ^^
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돈 모으고 착실하게 살아야지

sh보증금지원 제도에 궁금해하시는 분들 가끔 비밀 댓글남겨주셔서 댓글 달아드렸는데
비회원으로 댓글을 남기면 알람이 가지 않는 것 같다.
대출 자료 메일로 보내드린다고 했는데 메일 주소를 안남겨주셔서 자료 못보내드렸다. ;;
알아서 잘 하셨겟지

퇴사도 했다. 맘 같아선 대출 받고 바로 때려치고 싶었지만
그래도 정이있으니 한달은 더 일하고 6월 30일 부로 그만뒀다.

이사하고 sh 보증금 지원제도를 한번 쭉 정리하려고 했는데... 이 게으른 성격 탓에 못했다.
그러니 간단히 적어보겠다.

1. 당첨
2.예산 파악하고 대출을 어떻게 받을 것인지 먼저 정리하기 (기금대출 받는게 짱입니다. 짱이에요)
3.집구하기 (내려놓으세요. 많이 내려놓으세요. lh는 됐던 집이지만 sh는 안될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갈때 제도 안내문 프린트 해서 가세요. 그게 서로 맘편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내려 놓으세요 ㅠ)
4.권리분석하기 (대체로 3일정도 안에는 답준다고 합니다만 제가 담당했던 곳은 하루? 만에 연락주셨어요)
5.계약서 작성하기 (법무사, 나, 집주인, 공인중개사 이렇게 4명이서 모여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1시간 가까이 걸렸어요. 도장 꼭 준비하세요.)
6.대출받기 (은행갈때도 제도 프린트해가세요. 은행원들 아직도 많이 모릅니다. 안내문에 적힌 지점으로 바로 문의하시면 좀 더 편하게 안내받으실 거에요.)
7.이사+잔금 치르기 (보통 입주일에 맞춰서 은행 대출금도 입금이 됩니다. 거의 오전중에 집주인 통장으로 들어가고 3주 걸립니다. 그러니 계약서 작성 후 3주 후에 입주가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집 알아볼때도 이부분은 염두해두시고 입주기간 조정하셔야해요.)

이.. 정도?.... + 로 더 말씀드릴 게 있다면
... 은행 대출금은 sh 에 지원받는 금액을 제외한 금액의 몇%를 대출해줍니다. 그리고 계약금은 10%입니다. 계약금 영수증 꼭 받으세요. 그리고 음.... 음.... 힘내세요. 집 구하면서 많이 힘드실거에요. 저도 포기할까 하고 몇번을 고민했다가 다른 대출상품과 비교해봤더니 월에 내는 금액이 10만원 정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맘 다잡고 집 구하고 했어요. 멘탈 잘 정비하시고 집 구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모두 잘 삽시다. 저도 잘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