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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보증금 지원형 안심주택

[SH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집 구하는 이야기2 - 퇴짜의 연속

주말에 가계약을 걸었다.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법무사에게 권리 분석을 요청했고 까였다.

벌써 가계약만 3번째다.
처음엔 건물이 매매 진행중이여서 까이고,
두번째는 공급면적이 초과되고 까이고,
세번째는 공시가 대비 융자가 많아서 까였다.

지긋지긋하다 정말
앞에 살던 사람은 LH로 들어왔다고 하던데
왜 왜 왜!!!!
어제 또 엉엉 울었다.
집 구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무너진다.

원룸 살이만 10년인데 방 하나 더 갖자는게 이렇게 욕심처럼 느껴질 줄은 몰랐다. 다 포기하고 반지하로 들어가야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코딱지만 한 방에 들어가 살아야하는 건지.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 반지하와 일층은 피하고 있는데 이제 내 예산에서 볼 수 있는 집중에 남은 집은 반지하와 일층밖에 없다.

집은 괜찮았지만 치안과 환경 문제로 지나친 집이 2,3개 있다. 그런 집들은 두달 전에 봤는데 아직도 안 나갔다. 역시나 사람 생각 하는 건 똑같구나 싶으면서, 그냥 저기라도 들어가 살아야하는 건가? 내 주제에 욕심만 부리고 있는 건가? 싶다.

진짜 집 구할 여력도 안 남았지만 어쩌겠는가...
지금 구해야 6월에라도 이사 가는데
어디까지 내려놓아야 할 지 모르겠다 정말

(네이버 토요일 웹툰: 아홉수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