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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재잘

[재잘재잘] 어느새 4월이라니 밀려쓰는 블로그 (퇴사/숏컷/간병/운전면허/5주년/제주도/면접)

세상에나 벌써 4월이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
벌서 꽃피는 봄이라니 🌸💦



▶2월 11일

그렇다
난 퇴사했다 오예 💃
진짜 도비같은 삶을 살았는데
결국 도비이즈 프리를 이뤘다
(티셔츠는 동기의 협찬♥)
동료들의 축하속에 송별회까지 찐하게 했다.
Dobby is free~

▶2월 12일

내가 원래 중간이 없다
기분전환 겸 커트하러 가서 중간없이 싹둑
갑분 숏컷으로 변신이다.
주변 반응도 좋고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기분 좋긴한데, 내가 똥손이라 드라이가 너무 어렵다 ㅜㅜ
매일 나 자신과 사투를 벌이고 있고
그럭저럭 다니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펌을 해야할 것 같다 ㅠ
(숏컷 볼륨매직과 셋팅펌의 차이가 대체 뭔지 모르겠다 뭐하징)

▶2월 말

아빠가 뇌경색으로 입원하셨다.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길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영화나 드라마처럼 의사가 아빠의 병에 대해 얘기해주는데
눈물만 주륵주륵 흘렀다.
하지만 난 장녀고, 보호자로 내가 들어가야만 한 상황이었기에
마음 굳게 먹었다.

아빠가 입원했던 대학병원 화장실에 붙어있던 문구
이게 뭐라고 위로가 됐다.
다행히 아빤 최초 처치도 잘 받았고, 스탠트시술도 잘 되어
금방 퇴원하고 재활병원으로 옮겼다. (현재는 건강히 퇴원♥)
처음엔 슬프고 원망스러웠는데,
이 기회에 아빠가 술담배 끊고 운동도 열심히 하게됐으니
전화위복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건강이 최고다 최곱니다 증말ㅜ

▶3월 초

이번에 아빠가 아프시면서 병원을 왔다갔다하는데
내가 면허가 없다보니 택시비가 정말 많이 나왔다.
그래서 여태 면허 안딴 게 너무 후회가 돼
바로 면허 학원에 등록했다.
결과는 Pass 🎊
삼일절 제외하고 4일만에 패스했다 (월요일 등록 금요일 합격)
이렇게 금방딸 껄 왜 여태 안땄었는지
따고 나니까 속이 후련했다.
이제 나도 드라이버닷 후훗 'ㅅ'
(하지만 한동안 장롱면허일 것 같다ㅜ)

전남지역 면허 따실 분~
담양 <아시아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에서 따세요.
일단 이 학원엔 귀여운 고양이들이 많고 코코아가 맛있어요 😘
(협찬아니구요 내돈내산인데 정말 일사천리로 딸 수 있고 셔틀도 운행해서 짱짱입니다.)

▶3월 11일~14일(3박 4일)
남자친구와 5주년을 맞이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빨라
남자친구와 사귄지 한달도 안됐을 때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갔는데
그뒤로 가보질 못해 이번에 5주년은 제주도 여행을 하기로 했다.

밤섬이 보였던 첫 숙소,
유채꽃이 너무 예뻤던 산방산,
인피티니풀이 너무 좋았던 히든클리프

5년전 추억을 떠올리며 와본 퍼시픽랜드,
황홀한 경험이었던 빛의 벙커,
날은 흐렸지만 푸르렀던 한림해수욕장

제주도 가면 다 들려서 찍고 간다는 그곳
디앤디파트먼트까지

많은 곳을 가진 않았지만 여유롭게 둘러봐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까지

사실 커피는 스벅이 제일 맛있었다.
제주 한정 메뉴 짱짱맨...존맛탱...👍
<하노이식당/두리둠비/중문선생구이/
달이뜨는식탁/디앤디파트먼트>

▶3월말~4월초
오래 쉬었다.
도비이즈 프리~를 외쳤지만,
노예근성은 못버린다고 역시 도비가 맘 편하다.
이력서는 먼저 제출했고, 제주도 다녀온 이후로 계속 면접을 준비했다.
총 2차까지의 면접을 진행했고 다행히 합격했다. ㅜ
4월부턴 다시 열심히 일해야지

<울다가 웃었다> - 김영철
친구의 추천으로 읽었는데 잘 읽히고
소소한 이야기속 공감되는 부분들이 너무 좋았다.

사실 작년 말부터 회사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
자존감도 낮아지고, 의욕까지 사라져 점점 가라앉는 기분이었는데
지인들의 도움으로 많이 나아졌다.
이젠 새로운 곳에서 다시 일하게 되었의 다시 힘을 내봐야지!!


미루고 미루던 블로그를 쓰니 뭔가 후련하다.
2022년 시작부터 다사다난했지만
전화위복, 고진감래라고 생각하고
올해 긍정적으로 보내봐야지
호랑아 덤벼랏 어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