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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보증금 지원형 안심주택

[SH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집 구하는 이야기 1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2020년 8월.
2020년 2차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아직도 이게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서울시에서 최대 4500만원까지 무이자로 보증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지금 마침 모집기간이다.)

처음 이 제도를 알았을 때, 그리고 당첨됐을 때, 올해 초까지도 너무 기뻤다.
'고향 떠나 서울 올라온 보람이 있구나, 이제 나도 월세 원룸 탈출이다~!'라고 기뻐했었다. 하지만

현재
여전히 월세 원룸살이다.

집 만기가 6월이긴 하지만 4년 가까이 살았고 올해 초부터 방을 미리 뺀다고 말씀드렸어서
봄엔 무조건 이사다!! 라고 외쳤는데...
뉴스에서 말하던 서울의 미친 집값 상승과 전세난을 실감하며
아직도 부동산 어플을 전전하고 있는 신세다 휴...

물론 올해 초부터 빡세게 집을 알아봤어야 했는데
처음 갔던 부동산에서 설 이후에 구해도 괜찮다. 투룸은 무조건 들어간다고
신신당부했기에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기도 했다.
그런데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 그리고 지금 그 부동산은 연락 준다 준다 말만 하고 연락도 안 준다.
(물론 내가 먼저 계속 연락했었음)

그래서 직접 발로 뛰고 연락 돌리고 부동산 어플을 뒤적거리고 있는지 어언 두 달.
집값 비싼 건 둘째치고 SH라고 하면 기겁부터 하니... 나라에서 지원하는 제도로 집 구한다는데
왜 그걸로 하냐, 다른 걸로 해라, 심지어 자본이 부족하면 마이너스 통장을 연결해준다는 부동산도 있었다.
지져스...

요즘 지하철에 붙어있는 2021년도 모집공고를 보고 있으면 화딱지가 난다.
진짜 이걸로 집을 구한 사람이 있긴 한 건지... 그러면서도 타 전세대출과 월에 10만원 정도 차이가 나서
포기하긴 아까워 그저 열심히 집을 구해야겠다... 하는 마음이다.

부디 이 시리즈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길
투 비 컨티뉴 -⭐️

p.s 오늘 보고 온 집이 위치는 맘에 들었는데 거실 없이 좁은 방 두 개여서 고민이다. (답답함)
주말에 또 집 보기로 했는데 제발 괜찮았으면 ㅠ...